#산불 #숲 #바이오매스 #기후솔루션 #포도씨레터 #기후위기 #뉴스레터 오늘의 포도씨 목차
메인뉴스 | 불타고 잘리고... 숲은 자랄 틈이 없다고요?
캠페인 소개 | 하늘다람쥐와 산양의 SOS
특별 섹션 1 | 포도씨, <지구식탁 토크콘서트>에 다녀오다!
특별 섹션 2 | 고기만 줄이면 될까? 우리가 놓친 분뇨의 진실
뀨레이션 | <더 글로리어스 월드> 전시 외 3개
기쏠속 | 기후에 한 표, 우리는 '기대해'! 캠페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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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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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미 들으셨겠지만,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은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었어요.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길 바라며 <기대해 - 기후대선을 지지해> 캠페인을 시작했답니다! 간단한 소개는 기쏠속에서, 자세한 내용은 5월호 포도씨레터에서 특집으로 전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이번 4월호 포도씨레터에서는 봄을 삼켜버린 대형 산불과 숲이 겪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담았어요. 숲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포도씨와 같이 확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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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들어가기 전 퀴즈~
"정부가 '재생에너지'라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실은 나무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이 에너지는 무엇일까요?"
포도씨레터를 끝까지 읽고 정답을 맞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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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잘리고... 숲은 자랄 틈이 없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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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만 남긴 3월 대형 산불😢
지난 3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여러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경북과 경남 지역 10만4000ha가 잿더미가 되었어요. 과자봉지를 태우다 시작된 불씨부터 쓰레기 소각, 예초기 불꽃, 용접 작업까지 대부분이 실화였다고 해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7m 태풍급 바람이 불길을 키웠고, 결국 2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어요. 4000여 채의 건물이 불에 타고 1300년 역사의 고운사도 사라졌습니다. 천연기념물, 국립공원 등 우리가 아끼던 숲과 삶의 터전이 함께 불에 타고 말았어요.
기후위기가 만든 산불의 조건들
산불의 시작은 대부분 실화였지만, 불이 이토록 빠르고 넓게 번진 이유는 기후위기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여러 기후 연구자들도 이번 3월 산불의 원인이 기후위기에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울은 더 따뜻하고 건조해졌고, 강풍까지 잦아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경북 지역은 지난 100년 사이 기온이 4도 상승하고 습도는 8% 감소했어요. 수분을 잃은 숲은 작은 불씨에도 쉽게 타오르고, 뜨거워진 해수면은 강한 고기압을 만들어 바람을 불러와요. 이렇게 겹겹이 쌓인 조건들이 결국 산불의 규모를 키웠다고 볼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기상 조건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요.
기후위기 시대 가장 강력한 방어선, 숲🌳
숲은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해 저장하고 땅속에 묻어두는 '탄소 흡수원'이에요. 이 덕분에 숲은 기후위기 시대, 지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기도 하죠. 숲이 하는 일은 이게 다가 아니에요. 비가 오면 물을 저장하고, 햇볕이 뜨거운 날엔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낮춰줘요. 겉으론 조용해 보여도 숲은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들을 매일매일 해내고 있답니다. 숲은 수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집이기도 해요. 물푸레나무, 산철쭉, 말나리 같은 식물부터 하늘다람쥐, 산양, 딱따구리,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작은 생명들까지 숲 안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또 다른 불씨가 되는 산불 복구 방식
그런데 산불이 난 후 숲을 복구하는 현재의 조림방식은 숲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숲을 더 위험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공조림에 사용하는 나무는 주로 소나무나 편백나무, 일본잎갈나무 같은 침엽수예요. 이런 수지(나무가 분비하는 기름 성분)가 많은 침엽수를 중심으로 조림하면 산불이 숲 꼭대기로 옮겨붙어 하늘로 치솟는 수관화와 비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불길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해요. 반면 활엽수나 덩굴성 식물, 풀들은 뿌리와 지하줄기에 물을 듬뿍 머금고 있어서 불이 번지는 걸 막아줘요. 불이 나더라도 뿌리에서 다시 싹을 틔우고, 성장 속도도 인공적으로 조림한 나무보다 훨씬 빠르고요. 그런데도 '풀베기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풀과 나무를 잘라내는 게 산불 복구 때마다 반복되는 현실이에요.
나무를 베는 게 '친환경'이라고요?
게다가 우리에게 중요한 숲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라는 이름 아래 훼손되고 있어요. 바로 바이오매스 발전 때문인데요. 바이오매스는 나무를 잘라 연료로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정부는 이를 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장려하고 있어요. 하지만 바이오매스 생산 과정에서 정작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숲은 파괴되며 생태계는 무너져요. 잘려 나간 나무는 더 이상 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연소 과정에서는 오히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돼요. 게다가 훼손된 숲이 원래대로 회복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리고 그마저도 보장할 수 없어요.
심는 게 아니라 지키는 전략
그동안 우리는 주로 '심는 일'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남아 있는 숲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산불, 개발, 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된 숲을 파괴된 뒤 복원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이제는 보호 중심의 산림 정책, 그리고 숲을 지키는 데 투자하는 방식의 전환이 필요해요. 숲은 그 자체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의 기반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자원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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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이미 수많은 나무들이 불에 타 사라졌는데 전기를 만든다며 숲을 또다시 땔감처럼 태우고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포도씨도 처음엔 귀를 의심했답니다. 기후솔루션 산림팀은 바이오매스가 숲을 파괴하고 화석연료인 석탄 발전소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데도 '친환경'이라 불리고 있는 현실을 알리기 위한 서명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하늘다람쥐와 산양에게 무슨 일이?
이번 캠페인에서는 숲에 사는 두 동물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어요. 하늘다람쥐 나하늘씨와 산양 구산양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이 살던 숲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평화로운 일상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변했는지, 바이오매스가 서식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안타까운 사연을 직접 들어보세요. 그리고 이들의 보금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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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 <지구식탁 토크콘서트>에 다녀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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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포도씨가 구독자님들께 초대장을 보내드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바로 <지구식탁 토크콘서트> 초대장이었죠💌 기후솔루션에서 저탄소 식단을 실천하는 분들과 함께 기후위기와 식생활의 연결고리를 알아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눠보고자 준비한 행사였는데요. 포도씨도 직접 다녀왔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 잠깐! 저탄소 식단이 뭐야?
생산부터 포장, 유통, 소비,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생활을 말해요.
따라서 저탄소 식단은 단순히 ‘채식’만을 뜻하는 건 아니랍니다.
🥗 저탄소 한 상 차림과 즐거운 수다
행사는 4월 16일,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진행됐어요. 시작 전부터 기대감 가득한 표정의 참석자분들로 공간이 꽉 찼어요. 무려 6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했답니다. 맛있고 든든한 감자샐러드, 유부초밥, 만두, 샌드위치부터, 달콤한 컵케이크와 브라우니, 상큼한 오렌지 주스까지! 저탄소 음식으로 꽉 채운 뷔페도 인기 만점이었어요.
비정상회담 출연자로 유명한 줄리안 퀸타르트님이 진행을 맡아 행사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주셨어요. 다양한 분야의 연사분들이 솔직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 기후솔루션 서보라미 연구원님은 저탄소 식단의 의미와 기업의 책임까지 아우르는 식생활 전환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어요.
-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대표님은 구조된 소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친환경 공동체 사례를 소개해 주셨고요.
- <탄소로운 식탁> 저자 윤지로 작가님은 소비자의 참여가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 풀무원 오경석 실장님은 기업의 식물성 브랜드 도전기를 전해주셨어요.
- 녹색소비자연맹 조선행 위원장님은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흙의 중요성을 짚어주셨고,
- 굿푸드인스티튜트 라연주 리드님은 대체 단백질의 미래 가능성을,
- 러쉬코리아 박원정 이사님은 환경을 위한 불편한 선택을 하게 된 이유와 사례를 소개해 주셨어요.
우리가 고른 한 끼가 지구의 온도와 연결된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차린 식탁이 곧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포도씨 가슴에 쏙 들어왔어요. '먹는 일'이 곧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답니다.
<지구식탁 토크콘서트> 현장 속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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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줄이면 될까? 우리가 놓친 분뇨의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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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소비와 기후위기의 관계는 많이 알려져 있죠. 하지만 고기를 먹고 난 그 다음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잘 몰랐던 분뇨가 사실은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해요. 사람의 분뇨뿐만 아니라 가축분뇨도 기후위기와 연결되어 있다는데요. 포도씨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후솔루션 메탄팀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지구를 데우는 가축분뇨, 지속가능한 농축산을 위한 해결 과제>를 살펴봤어요. 이름만 보면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포도씨와 함께라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알고 보니 핵심은 돼지 분뇨🐷
이번 보고서는 IPCC*의 개정된 지침을 반영해 우리나라 농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를 담고 있어요. 그 결과, 기존보다 최대 2.5배 더 많은 메탄이 배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요. 이는 그동안 정부가 오래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을 사용해 오면서 메탄 배출량을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왔음을 의미해요.
*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에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예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돼지 분뇨가 있었어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가축 종별, 가축분뇨 처리 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분석했는데요. 전체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73%가 돼지 분뇨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거든요. 하지만 바이오가스 시설에 투입되는 돼지 분뇨 회수율이 14%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공공처리시설 기준)!😨
* 바이오가스: 가축분뇨나 음식물쓰레기 같은 유기물을 미생물이 분해하면서 만들어지는 가스로, 메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전기나 열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요. 바이오가스는 메탄이 가장 적게 나오는 가축분뇨 처리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답니다.
먹는 것을 넘어 처리하는 법까지
이 보고서는 단순히 육류 소비의 문제를 넘어서 가축을 키우고 분뇨를 처리하는 시스템 전반을 다시 살펴보자고 제안하고 있어요. 정부는 앞으로도 돼지 사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당연히 돼지 분뇨도 더 많이 나오겠죠? 그래서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농축산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제대로 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아 연구원은 먹고 사는 것이 필수라면 이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잘 처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먹으면 당연히 분뇨를 배출하는데요. 이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와요. 가축도 마찬가지이죠. 가축이 먹는 사료를 저메탄사료로 바꾸고, 가축분뇨를 메탄이 적게 나오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축산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이에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가축분뇨라는 낯설지만 중요한 기후 키워드를 알게 되셨다면, 앞으로도 꼭 주목해 주세요! 지구를 지키는 길은 우리의 식탁 너머에도 있다는 사실, 함께 기억해요🌍
👉 보고서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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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레이션
내 알고리즘에서 찾지 못했던 가치 있는 기후 콘텐츠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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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여성 빙하학자 신진화 작가가 차가운 빙하에 숨겨진 기후위기 실체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느낀 놀라움과 느낀 바를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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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에 한 표, 우리는 '기대해'!
- 다가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 여전한 기후위기 속, 우리에게 필요한 건 효과적인 기후 정책이에요. 이번 대선에서 기후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도록 기후대선을 지지해 주세요!
- 기후대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기후대선을 바라보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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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ube 채널 정주행!
- <대왕고래 성공하면 대한민국 부자 되나요?>: 지난 번 영상에 이은 대왕고래 분석 영상 🐳위의 썸네일을 클릭해 보세요.
📝 기후솔루션 팀원들이 직접 쓴 블로그
- 고로가 알려주는 철강과 기후위기 이야기: 건설부터 가전제품까지 일상 곳곳에 쓰이는 철, 그 이면엔 어떤 기후 문제가 숨겨져 있을까요? 철강 산업의 현실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 고로의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 세계는 석탄과 이별 중👋 한국은 아직도?: 전 세계 탈석탄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요? 핀란드와 영국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현재를 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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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물 테스트' 나보다 화석일 자신 있으면 들어와!
- 나는 고이고 고인 물건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오래된 물건 맞히고 나의 고인물 등급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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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가 준비한 4월 포도씨레터, 잘 읽어주셨나요? 그럼 퀴즈의 답을
알려 드릴게요.
정답은 “바이오매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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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도씨레터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이번 달 포도씨레터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읽고 반영해서 더 좋은 포도씨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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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 우리 언제 만나?📆
발행주기: 매달 셋째 주 월간 발송
한 달 후에 포도씨가 큐레이팅한 기후위기 관련 뉴스와 기후솔루션의 소식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그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긴 아쉽겠죠?
아래 버튼을 눌러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포도씨레터>를 알려주세요! 용감하고 씩씩한 포도씨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애정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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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가 일하고 있는 기후솔루션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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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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