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 #기후솔루션 #포도씨레터 #기후위기 #기후변화 #뉴스레터 오늘의 포도씨 목차
메인뉴스 | 2025 포도씨 기후 어워즈: 결단의 한 해, 2025년을 돌아보다🏆
캠페인 소개 l 내년은 기후를 생각하며 살고 싶다면? 기.후.결.연!
기후뉴스, 한입만🍴 | 파리협약 10년, 재생에너지 15% 증가 외 5개
인터뷰 |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 아일린 리퍼트 님
🍿뀨레이션 | <궤도 '기후위기' 특강: 80억 명이 함께하는 조별 과제> 영상 외 3개
🍇기쏠속 | “포스코 다니는 어른들도 우리를 응원했어요” 등 |
|
|
💙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
|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달, 12월이네요. 😊 올 한 해, 기후위기 시계는 쉴 새 없이 빠르게 돌아갔는데요. 연말을 맞아, 포도씨가 뽑은 2025년 기후 이슈 어워즈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6년을 위해 새롭게 결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우리 함께 살펴볼까요?
참, 지난 11월호에서 청소년들의 광양 제2고로 개수 공사 중지 청구 소송 시작이 '2024년 2월'이라 안내해 드렸는데, 정확한 일자는 2025년 2월 27일이에요. 앞으로는 더욱 꼼꼼하게 확인해서 정확한 정보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
|
잠깐! 들어가기 전 퀴즈~
"2025년 한국 정부가 가입을 선언한 국제 탈석탄 동맹의 영문 약자(네 글자)는 무엇일까요?"
포도씨레터를 끝까지 읽고 정답을 맞혀보세요! |
|
|
2025 포도씨 기후 어워즈: 결단의 한 해, 2025년을 돌아보다🏆 |
|
|
다사다난했던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기후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우리가 느꼈던 기후위기의 증후, 정부의 중대한 결정과 정책 변화, 그리고 용기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해요.
🏅지구의 경고상: 일상이 된 이상 기후와 한국의 감축 책임🌡️
2025년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님을 온몸으로 체감한 한 해였어요. 😢 지난 3월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6월에는 이른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도 지독한 폭염에 시달렸고요. 처서가 다가오면 귀신같이 더위가 물러난다고 해서 붙여진 '처서매직'도 올해는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 수상 이유: 2025년 이상 기후는 기후위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일상이자 눈앞의 현실이 되었음을 증명했어요. 기후위기가 눈앞의 현실임을 우리 모두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대량의 탄소 배출국인 한국에 이상 기후는 '감축 목표를 수치로만 남기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라'는 지구의 강력한 경고와 같아요. 2026년에는 이 경고를 전환의 기회로 삼아 실질적인 감축 노력을 가속해야 할 때예요.
🏅최우수 논쟁상: 결단의 숫자, 2035 NDC 📊
2025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장 큰 논쟁은 바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확정 발표였어요. 11월 포도씨레터에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듯이, 정부가 2018년 배출량 대비 '53%에서 61%까지 감축' 목표를 확정하면서 1.5°C 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죠. 특히 '53%'라는 하한선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기업의 배출권거래제(ETS) 계획에 연동되어 사실상 목표를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컸어요.
- 수상 이유: 목표 숫자를 53%에서 61%라는 '범위'로 제시하면서, 1.5°C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책임과 정책의 진정성에 대한 논쟁을 가장 뜨겁게 촉발했다는 점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NDC의 상한선인 61% 감축 목표는 국제연합(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가 파리협정 당사국에 권고한 수준과 일치해요. 정부가 이 최대 목표에 맞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는지 2026년에 포도씨와 함께 지켜보아요!
🏅최우수 글로벌 리더십상: 탈석탄을 위한 PPCA 가입 🤝
2025년 COP30에서 한국 정부가 국제 탈석탄 동맹(PPCA) 가입을 깜짝 선언했어요! 석탄 발전량이 세계 7위인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실질적인 첫 가입국으로서 탈석탄 의지를 국제 무대에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이는 정부가 석탄 중심 전력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단을 세계에 보여준 것이에요.
- 수상 이유: OECD 국가 중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한국이 마침내 국제사회의 탈석탄 규범에 합류하고, 아시아 지역의 전환에 긍정적인 리더십의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이번 가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져야 해요. 정부는 내년에 수립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조기 탈석탄을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아, 아시아 지역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해요.
🏅특별 행동상: 미래를 건 용기, '기후 소송'의 해 ⚖️
- 수상 이유: 기후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생존과 권리의 문제임을 법을 통해 증명하고, 기후위기를 키운 책임 주체에 책임을 물어 산업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이 소송들은 단지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탄소를 많이 쓰는 산업 구조 전반에 '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법원이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이 역사적인 움직임이 국내외 기후소송 판례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아요!
2025년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결단의 순간'들이 법정과 정책 현장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터져 나왔던 한 해였어요. 지구의 경고가 일상이 되었기에, 우리는 정책의 실행력과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에 더욱 주목해야 했죠. 포도씨는 2026년에도 숫자로만 존재하는 목표를 실현으로 바꾸고, 용기 있는 행동을 지지하며 함께 맞설 것을 다짐해요! 구독자님도 2026년에도 포도씨와 함께 변함없이 함께해 주세요.💙
|
|
|
기후솔루션 정기 후원 캠페인 소개🌿
내년은 기후를 생각하며 살고 싶다면? 기.후.결.연! |
|
|
올해 마지막 페이지를 채울 약속! 기후결연에 동참해요💙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도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기후위기로부터 우리의 일상과 소중한 것을 지키는 '기후결연' 캠페인에 참여해 보세요.
청소년의 미래, 농업인의 삶, 숲의 생명을 지키는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해 변화가 이어지도록 응원할 수 있습니다. 기후결연 파트너분들께는 '기후를 생각하는 다이어리'와 변화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기후결연 레터를 보내 드립니다. 변화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
|
|
|
파리협약 10년, 재생에너지 15% 증가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와요. 파리협약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약속으로, 파리협약 4℃ 이상이었던 예상 지구 온도 상승폭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해요. 👉 자세히 보기
100억 인구 먹이려면 꼭 필요한 '농업 전환'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달하며, 이를 위해 농업 생산은 50% 더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해요. 지난 60년간 화학 비료와 집약적 경작 방식은 토양과 물, 생태계를 빠르게 소모해 왔죠. FAO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농업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해요. 👉 자세히 보기
집에 태양광 설치하고 1만 원 받는 법
내년부터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탄소 중립 포인트’가 지급돼요. 기후부는 내년도 탄소 중립 포인트 예산은 181억 원으로 올해 대비 13.1% 늘었고, 예산이 조기 소진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어요. 👉 자세히 보기
UN해양총회,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이 해양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 유엔해양총회(UNOC)의 2028년 개최지로 확정됐어요. 차기 총회는 2030년 이후 새로운 해양 협력의 큰 틀과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 자세히 보기
"내게 기후 협상은 집을 지키는 행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태평양 섬 학생들’은 지난 2019년, 기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갔어요. 캠페인 참여자 리키마니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과 문화, 미래가 처한 긴박함을 온전히 대변해 줄 이는 아무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냈어요. 👉 자세히 보기
K-드라마 '기후 현실 반영' 점수는요
우리가 즐기는 영화·드라마는 과연 기후변화 현실을 잘 재현하고 있을까요? 최근 핀란드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60편의 상영시간 1,135시간 중 기후·환경 관련 내용은 단 4시간, 즉 0.36%에 불과했다고 해요! 👉 자세히 보기
|
|
|
[인터뷰] COP30 벨렘 현장, 한국 탈석탄 선언의 감격을 전하다
–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 아일린 리퍼트 님
|
|
|
-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 아일린 리퍼트(Ayleen Lippert): 한국 금융의 탈석탄 전환을 이끄는 에너지 금융 연구원
|
|
|
지난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한국 정부가 ‘탈석탄 동맹(PPCA, Powering Past Coal Alliance)’ 가입을 공식 선언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성과 뒤에는 수년간 정부를 설득하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온 기후솔루션 팀원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답니다.
이번 포도씨레터에서는 COP30 현장에서 이 순간을 함께한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 아일린 리퍼트 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독일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에너지 금융 담당 연구원으로 활약 중인 아일린 님과의 대화를 통해 COP30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한국과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 차이, 그리고 한국 금융 부문이 나아가야 할 길까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된 기후 활동가로의 여정
포도씨: 안녕하세요, 아일린 님! 먼저 포도씨레터 구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아일린씨: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온 아일린 리퍼트 (Ayleen Lippert) 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 지는 약 3년 정도 되었고요, 석사 학위 과정을 위해 오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독일 개발은행인 KfW에서 4년간 일했고, 지금은 기후솔루션의 기후금융팀에서 함께하고 있어요.
포도씨: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그리고 아일린 님은 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아일린씨: 저희 기후금융팀의 전체 목표는 화석 연료로부터의 자금 이탈을 유도하고, 특히 핵심 금융 기관의 참여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쪽으로 흐름을 바꾸는 것이에요. 저희 팀은 크게 투자자 참여(Investor Engagement)와 에너지 금융(Energy Finance) 두 분야로 나뉘어요. 저는 에너지 금융을 담당하고 있고, 에너지 금융 내에서도 전환 금융(transition finance)을 주로 다루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지를 가속화하고, 석탄에 대한 자금을 재생에너지로 재배치하는 일을 다룹니다.
포도씨: 그렇다면 주로 한국 시장에 초점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고 계신가요? 아일린씨: 네, 주로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국제적인 관점도 포함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채권을 분석할 때는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제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까지 고려해야 하거든요. 결국 한국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이지만 여기에는 국제적인 참여(international engagement)도 포함돼요.
포도씨: 무척이나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아일린 님이 처음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아일린씨: 아주 오래전 일인데요. 아마 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 때 생물학 시간이었을 거예요.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라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깊이 인식했거든요. 영화를 보고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영화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나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후변화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포도씨: 기후에 대한 관심이 영화 한 편에서 시작되었네요. 아일린 님은 전 세계 수많은 단체 중 왜 한국의 기후솔루션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아일린씨: 저는 독일 개발은행에서 일할 때부터 현장에서 일하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컸어요. 한국에서 국제 개발학을 공부한 후,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찾다가 기후솔루션을 알게 되어 합류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웃음)
독일에서 온 시선: 한국과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 온도 차
포도씨: 아일린 님은 독일과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두 나라의 기후 정책 현장을 모두 경험하고 계신데요.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두 나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일린씨: 가장 큰 차이는 법적 구속력의 유무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독일은 석탄 퇴출법(Coal Exit Law)처럼 강력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기후 목표와 관련된 법률이 있어요. 반면, 한국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일부 측면에서 법적 구속력이 약하거나 기후변화에 대한 접근 자체가 아직은 비교적 새로운 영역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포도씨: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을까요? 아일린씨: 네, 독일은 지역 사회나 지방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한 법적·제도적 틀 안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그것이 정부 논의로 이어지는 상향식 구조 구조가 매우 탄탄해요. 반면 한국은 의사 결정이 종종 하향식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또한,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경제나 스마트 시티 같은 기술적 해결책에 집중한다는 점이 독일과의 차이점인 것 같아요.
포도씨: 재생에너지 보급률 같은 수치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클까요? 아일린씨: 네,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보면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60%인 반면, 한국은 10%에요.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요.
포도씨: 기후 이슈와 관한 일반 시민들의 태도나 일상생활에서의 인식 차이도 있을까요? 아일린씨: 비슷한 면도 많지만,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일상적인 대화의 빈도예요. 독일에서는 기후변화가 식탁이나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저의 경우 기후솔루션에 들어와서 매일매일 이 주제로 대화하고 있지만요. (웃음)
COP30 벨렘의 감격, 한국의 탈석탄 선언
포도씨: 아일린 님, 얼마 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COP30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행사에 참석하신 주된 목적이 궁금해요. 아일린씨: 네, 기후금융팀에서 COP30에는 제가 혼자 참석했어요. 기본적으로는 저희 팀의 활동을 국제 사회에 대표하는 자리였어요. 특히 저희 팀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석탄의 단계적 폐지와 연결된 세 개의 이벤트를 주관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포도씨: COP30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아일린씨: 매우 활기차고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많은 배경, 문화,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다소 압도되는 느낌도 있었지만,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포도씨: 와, 정말 벅찬 순간이었겠어요. COP 현장에서 아일린 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눠주시겠어요? 아일린씨: 크게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첫 번째는 원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바로 한국 정부의 PPCA 가입 발표 소식이었어요. COP 기간 중에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포도씨: 맞아요. 한국 정부의 PPCA 가입 발표는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가입 선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아일린씨: 한국은 여전히 석탄 의존도가 높은 국가예요. 그런 의미에서 PPCA 가입은 실제적인 탈석탄 약속에 대한 압력을 더할 수 있어요. 이는 정부가 석탄에서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또한, PPCA에는 이미 탈석탄에 성공한 다른 회원국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은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입한 나라로서, 아시아 지역 전체에 엄청난 파급효과와 의미를 가집니다.
포도씨: 이 역사적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아일린님을 포함해 기후솔루션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였나요? 아일린씨: 저와 기후솔루션의 많은 팀, 그리고 다른 시민사회 파트너들이 정말 오랫동안 한국 정부의 PPCA 가입을 위해 노력해 왔어요. 저희가 중점적으로 했던 일은 PPCA 측과 한국 정부 간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한국 정부에 PPCA 가입이 가져올 실질적인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동시에 한국 언론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했습니다.
포도씨: 이 과정에서 ‘아, 이거 안 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던 순간이나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
|
|
포도씨레터 구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
포도씨: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는 포도씨레터 구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시겠어요? 아일린씨: 많은 분들에게 기후변화 이슈가 다소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분이 이미 많은 것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단지 기후변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하고, 저희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것만으로도 시작인 거죠. 작은 조치라도 꾸준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작은 조치를 취할 때, 그것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발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포도씨: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일린 님! 기후솔루션의 기후금융팀의 업무부터 COP30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PPCA 가입이라는 역사적 성과가 끝이 아니라, 한국 금융 부문의 완전한 탈석탄 전환이라는 다음 단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아일린 님의 말씀이 강하게 와닿았어요.
'많은 사람들의 작은 조치가 모여 세상을 바꾸는 큰 발걸음이 된다'라는 희망의 메시지처럼, 저희 포도씨레터 구독자들도 일상에서 기후변화에 관심을 더하고, 아일린 님과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의 중요한 활동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뀨레이션
내 알고리즘에서 찾지 못했던 가치 있는 기후 콘텐츠 큐레이션 |
|
|
|
침착맨과 궤도의 ‘기후위기 특강’을 소개해요. 기후위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보는 콘텐츠입니다. 기술, 거대한 전환, 개인의 노력까지 기후위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도 말하고 있어요.
2. 취미는 과학 여행 (다큐멘터리, EBS)
최근 방영을 시작한 〈취미는 과학 여행〉콘텐츠를 소개해요. 첫 목적지는 빙하가 있는 스위스. 원정대는 웅장한 빙하 대신 녹아 드러난 암석과 호수를 마주해요. 과학자의 시선과 함께,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기후위기의 현실을 만나 보세요.
4. 멸종은 없다 (도서, 경이로움)
기후위기 시대, 공포 대신 희망을 말하는 책이에요. 저자인 김백민 교수는 미디어가 전하는 멸망의 메시지가 오히려 대중을 무력함에 빠트린다”라고 지적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행동하는 의지라고 강조해요.
|
|
|
🍇기쏠속 - 기후솔루션의 속이야기
포도씨의 일터, 기후솔루션의 이야기
|
|
|
⚖️ “포스코 다니는 어른들도 우리를 응원했어요”
27일, 미래세대 청소년 원고 10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광양 제2고로 개수 중지’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어요. 이날 청소년 원고 3인은 기후솔루션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탄소 배출 1위 기업 포스코에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어요. 👉 더 알아보기
💙최연소 후원자 130명을 만났어요!
아이들과 함께 환경 교육을 이어온 용인 초롱유치원에서 기후솔루션에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기후위성 영상을 본 어린이들이 기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에코 플리마켓을 열어 수익금을 모았다고 해요. 이를 기후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고 싶다며 기후솔루션에 전해주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주최한 기후위성 기념행사에 초롱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참석했고,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어요. 👉 더 알아보기
⛓️ 철강벨트 "탄소중립은 선택 아닌 생존"
정부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통해 탈탄소 전환 계획을 내놓았지만, 선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지금 탈탄소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요. 기후솔루션의 ‘2025 철강 산업 탈탄소 인식조사’에서 철강벨트 지역 주민 65% 이상이 철강산업이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어요. 👉 더 알아보기
💡기업들, 한전 ‘깜깜이’ 망 이용요금이 최대 리스크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이지만, 국내 기업들은 비싼 요금보다 예측 불가능한 망 이용요금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기후솔루션 조사 결과, 기업들은 요금 할인보다 망 이용요금 산정의 투명성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어요. 👉 더 알아보기
👏 해운 탈탄소 협상 지연, 딱 설명해줌!
2025년 국제해사기구(IMO) 협상 해운 탈탄소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서 1년 지연되었다고 해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협상이 멈춰 섰는지, 어떤 외교적 힘겨루기가 있었는지, 그리고 이 지연이 앞으로의 해운 탈탄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후솔루션에서 정리했어요. 👉 더 알아보기
|
|
|
📊 기후솔루션의 리서치 브리핑
- 저탄소 식단과 기후위기 영향 세그멘테이션 조사 보고서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단과 대체식품(식물성 단백질, 식용곤충, 미생물 발효식품, 배양육 등) 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용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어요. 👉 읽어보기
지방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메탄 배출이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지방 매립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제안해요. 👉 읽어보기
더 많은 보고서는 기후솔루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 더 알아보기
|
|
|
🎬 YouTube 채널 정주행!
- 매해 갱신하는 역대급 기상재해, 누가 책임져요?
|
|
|
포도씨가 준비한 12월 포도씨레터, 잘 읽어주셨나요?
그럼, 퀴즈의 답을 알려 드릴게요.
정답은 “PPCA (Powering Past Coal Alliance)”입니다. |
|
|
이번 포도씨레터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이번 달 포도씨레터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읽고 반영해서 더 좋은 포도씨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
|
|
포도씨! 우리 언제 만나?📆
발행주기: 매달 셋째 주 월간 발송
한 달 후에 포도씨가 큐레이팅한 기후위기 관련 뉴스와 기후솔루션의 소식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그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긴 아쉽겠죠?
아래 버튼을 눌러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포도씨레터>를 알려주세요! 용감하고 씩씩한 포도씨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애정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
|
|
|
포도씨가 일하고 있는 기후솔루션이 궁금하다면? |
|
|
💙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