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NDC #기후솔루션 #포도씨레터 #기후위기 #뉴스레터 오늘의 포도씨 목차
메인뉴스 | 2035 NDC 확정! 숫자에 담긴 우리의 미래🌏
기후뉴스, 한입만🍴 | '기후 정의에 165억 원 기부한 빌리 아일리시' 외 6개
인터뷰 | 기후솔루션 철강팀 강혜빈 연구원
🍿뀨레이션 | <봄, 여름, 가을, 겨울 – 흔들리는 계절> 전시 외 3개
🍇기쏠속 | 삼성중공업의 가스전 사업 참여 규탄 등 |
|
|
💙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
|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1월 중순, 날카로운 공기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네요. 구독자님 모두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듯, 우리 사회에도 아주 중요한 전환의 순간이 찾아왔답니다. 바로 지난 11일,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라는 미래 청사진 속 핵심 숫자를 확정했기 때문이에요. 국제적 위기 경고 속에서 한국이 제시한 이 목표는 과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걸까요? 이 민감하고 중요한 숫자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함께 깊이 파헤쳐 보러 가볼까요?
|
|
|
잠깐! 들어가기 전 퀴즈~
"지난 11월 11일, 정부가 확정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몇 %에서 몇%까지' 줄이겠다는 범위일까요?"
포도씨레터를 끝까지 읽고 정답을 맞혀보세요! |
|
|
2035 NDC 확정! 숫자에 담긴 우리의 미래🌏 |
|
|
지난 11월 11일, 정부가 드디어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확정했어요. 2018년 배출량 대비 '53%에서 61%까지 감축'이 목표인데요. 얼핏 보면 이전보다 야심 차진 것 같은데, 왜 이 숫자를 두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을까요? 사실, 이 숫자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의 진정성이 갈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35 NDC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함께 살펴봐요.
📌잠깐!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뭐야? 파리기후협정 당사국들이 스스로 정해 국제사회에 약속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자 실행 계획이에요.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지 보여주는 핵심적인 지표랍니다.
1.5도를 넘긴 지구, 지금 우리의 위치
먼저, 세계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우리가 1.5°C라는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유엔의 경고는 더욱 심각해졌어요.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처럼 각국의 약속이 이행되어도 향후 10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 1.5°C 상승을 돌파하는 것이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고 해요. 게다가 이번 세기말에는 무려 2.9°C까지 온도가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남극 빙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무너지는 등 빨라진 지구온난화의 가시적인 징후를 보고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한국처럼 온실가스 다(多) 배출국의 감축 목표는 더 강력하고 분명해야 할 책임이 있어요.
정부가 발표한 2035년 목표, 왜 논란일까?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에서 61%까지 줄이겠다"라고 발표했어요. 논란의 핵심은 바로 '53%에서 61%까지'라는 모호한 범위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53%’라는 하한선을 문제 삼고 있어요. 이 53%는 과학적인 근거 없이, 2030년 목표 달성 속도를 그대로 유지했을 때 도달하는 선형적인 수준에 불과하거든요. 또한 범위로 제시된 모호한 목표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책임을 흐리고, 국내 산업계에도 언제, 얼마나 투자해 전환해야 할지 혼란만 안겨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심지어 정부는 기업의 감축 부담을 정하는 배출권거래제(ETS) 계획을 이 하한선인 53% 시나리오에 연동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목표를 53%에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잠깐! 배출권거래제 (ETS, Emissions Trading System)가 뭐야? 정부가 기업별로 배출할 수 있는 탄소의 양(배출권)을 정해주고, 기업 간에 남거나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예요. 기업의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겨 감축을 유도하는 시장 기반 정책이에요.
기후솔루션의 입장, "진짜 목표는 61%"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실행력’
이재명 대통령도 11일 국무회의에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과 함께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회피하면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라고 강조했어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선언보다 중요한 건 구체적인 실행력이겠죠? 정부가 이제 53%가 아닌 61%를 실제 목표로 삼고, 어떻게 줄여나갈 건지를 투명하고 책임 있게 밝혀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속도를 결정하는 건 정부의 의지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압박’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제시한 이 숫자들이 국제적 기대와 미래 세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진짜 의미를 갖도록, 우리 함께 지켜봐요. 그리고 61%를 향한 과감한 전환에 목소리를 보태며 함께 만들어가요!
|
|
|
기후 정의에 165억 원 기부한 빌리 아일리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기후 정의 및 탄소 저감 단체에 무려 165억 원을 기부하고, 시상식에서 억만장자들에게 통 큰 일침을 날려 화제입니다. 그는 "돈이 있다면 좋은 일에 써야 한다. 왜 억만장자인가요? 돈 좀 나누세요!"라고 용감하게 외쳤다고 해요. 👉 자세히 보기
금융권 대출·투자 ‘친환경 가치’로 저울질한다이제 돈의 흐름도 기후를 따라갑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신용정보원이 손잡고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출 및 투자 심사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에요. 열심히 탄소를 줄이거나 감축 기술을 가진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입니다. 👉 자세히 보기
경기도, 지자체 최초 '기후위성 1호' 11월 발사
경기도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경기기후위성 1호기'를 11월 발사하며 기후 정책에 '과학'을 더합니다. 이 위성은 경기도 전역의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우리가 눈으로 보기 힘든 메탄 배출원 위치와 배출량을 정밀하게 잡아낼 예정이에요. 👉 자세히 보기
세이브더칠드런, 초등학교 대상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동행학교'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직접 나섰습니다.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초등학생들과 함께 '우리 반 기후동행 다짐판'을 만들고 '탄소중립 아이디어 대회'를 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에게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실천 방안을 찾아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자세히 보기
"작은 실천이 모여 기후위기 늦춰요" 제주에서 열린 저탄소 지역 축제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제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저탄소 지역 축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일회용품 대신 개인 용기를 사용하고, 채식 위주 식단을 체험하는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 자세히 보기
2030년 해상풍력 목표 달성 시, 신규 일자리 35만 7,500개 창출
해상풍력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거대한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2030년 목표 달성 시, 제조업은 물론 장기적인 운영·정비(O&M) 분야에서 최대 36만 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거라는 전망이에요. 👉 자세히 보기
기후총회에 화석연료 로비스트 1,600명? 역대 최고 수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총회(COP30)에 무려 1,600명이 넘는 화석연료 로비스트가 참석했대요. 전체 참가자의 약 4%로, 역대 기후총회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이 숫자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의 대표단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66%나 많은 수준이라고 하니, 국제 협상이 과연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되묻게 됩니다. 👉 자세히 보기
|
|
|
[인터뷰] 미래 세대와 함께 철강 산업의 낡은 관행에 제동을 걸다
– 기후솔루션 철강팀 강혜빈 님
|
|
|
- 기후솔루션 철강팀 강혜빈: 국내 탄소 배출량 1위인 철강 산업의 녹색 철강 전환을 담당.
|
|
|
한국 산업의 근간이자 국내 탄소 배출량 1위라는 타이틀의 철강 산업. 대부분의 철이 1톤당 2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고로(용광로)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이 고로 설비의 수명을 15~20년 연장하는 개수를 결정하자, 미래 세대가 직접 나섰습니다. 광양 제2고로 개수 공사 중지 청구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기후솔루션 철강팀 강혜빈 님을 모시고 소송의 시작 배경과 의미, 기후위기 속 철강 산업의 책임, 그리고 미래 세대가 던진 질문의 파장에 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잠깐, '고로'란? 현재 철강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설비로, 철강 1톤 생산 시 약 2톤의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고탄소 기술이에요.
'감축의 일'을 찾아, 녹색철강 전환의 최전선에 서다
포도씨: 안녕하세요, 혜빈 님! 먼저 포도씨레터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혜빈씨: 안녕하세요. 저는 기후솔루션 철강팀 강혜빈입니다. 저희 팀은 탄소 배출량 1위 산업인 철강이 어떻게 해야 국가 감축 목표와 1.5°C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하며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도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로 철강 산업이 바뀌는 것, 즉 녹색 철강으로의 전환에 대한 업무를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포도씨: 탄소 배출량 1위 산업이라니, 중대한 이슈를 다루고 계시네요. 혜빈님께서는 기후솔루션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혜빈씨: 저는 국제개발을 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오래 일했는데, 기후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제개발 분야에서도 기후 적응 문제를 다루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일, '감축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기후솔루션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고, 그래서 이 일에 뛰어들었죠. 들어와서 사안을 더 가까이에서 보다 보니, 문제가 더 심각한 것 같아요.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지는 노력을 우리 모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광양 제2고로 개수 소송: 미래의 책임을 묻다
포도씨: 이번 광양 제2고로 개수 공사 중지 청구 소송은 어떤 문제의식 때문에 시작하게 된 건가요?
혜빈씨: 소송을 처음 시작한 건 2024년 2월이었어요. 고로는 철강 1톤 생산 시 탄소 2톤이 나오는 구조인데요.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기술을 바꿔야 하는데, 고로 개수는 이 설비를 멈추지 않고 앞으로 15년, 20년을 더 쓴다는 말이 됩니다. 탈탄소로 나아가야 할 이 시점에 15년, 20년을 다시 저당 잡히는 것이 맞는 방향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포도씨: 그럼 고로 개수가 확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소송을 제기하신 건가요?
혜빈씨: 개수는 고로 내부를 다 갈아엎어 사실상 새로운 설비를 하나 짓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이 개수 작업은 고로로 철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 이어져 오던 오래된 관행이에요. 따라서 뉴스 등을 통해 고로 개수 시점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고로 수명을 통해 개수 시점을 예측했고, 기업 정보를 살피면서 투자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제 제기를 하게 되었어요. 고로 개수를 결정하는 문제는 앞으로의 기술 전환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관행에 투자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점이기 때문에 이 문제 제기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포도씨: 그렇군요. 그럼 혹시 이 소송의 또 다른 의미가 있을까요?
혜빈씨: 최근 우리나라에 기후 헌법 소원 판결이 있었고, 결정문에서 국가가 감축목표를 설정할 때의 헌법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배출의 주체는 기업이잖아요. 이 소송은 실제 배출을 하는 주체에게도 그 책임을 묻는 것이에요. 또한, 단순 배출이 아닌 미래와 관련된 행위인 개수 자체에 초점을 맞춘 기후 소송으로 '세계 최초'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포도씨: 이 소송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원고라는 점인데요. 청소년들과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요?
혜빈씨: 민사 소송은 실제 피해자가 있어야 하는데, 기후위기의 피해는 모두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수라는 행위는 앞으로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행위인데, 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미래 세대가 목소리를 낼 방법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철소가 위치한 광양, 포항, 당진을 비롯한 지역에서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청소년들과 함께 소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철강과 기후위기, 왜 고로를 멈춰야 하는가?
포도씨: 고로 개수가 왜 기후위기랑 직결되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 조금 더 알고 싶어요.
혜빈씨: 현재 철강 산업은 우리나라 1위 배출 산업입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8위 철강 생산량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우리나라에서 단일 기업으로 배출량 1위예요. 대부분의 철이 1톤마다 약 2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설비, 고로로 만들어지죠.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철강 산업이 변화해야 하는데, 철강사는 고로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 대를 끌지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고로 개수는 15년~20년 동안 똑같은 방식으로 철을 생산한다는 것이므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행위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포도씨: 그렇다면 탄소 배출 1위인 철강 산업이 배출을 많이 하는 결정적인 원인은 고로인 건가요?
혜빈씨: 맞아요. 철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생산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포도씨: 철강 산업이 탄소 배출 1위라는 사실이 굉장히 놀라운 것 같아요. 철강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큰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혜빈씨: 철강 자체가 탄소 집약적 산업인데, 우리나라에 규모가 굉장히 큰 제철소가 있습니다. 특히 철의 원재료인 철광석을 들여와서 제품까지 나오는 일관 제철소 규모로 광양에 있는 제철소가 전 세계에서 제일 크거든요. 또한, 초대형 고로의 약 40% 정도가 우리나라에 있어요. 이런 규모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산업과 배출량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포도씨: 포스코는 안정적인 철강 공급을 위해 수소 환원 제철 상용화 전까지는 고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우리 기후솔루션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혜빈씨: 가장 큰 문제는 고로를 언제까지 몇 대 폐쇄한다는 계획을 포스코가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스코는 현재 고로 기반으로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현재 있는 고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저희는 고로 자체가 모두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소 환원 제철 개발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기술 전환은 어떤 하나가 완전히 된 이후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감축을 빠르게 해야 하니까요. 기술이 모두 개발될 때까지 고로를 건드리지 않고 있다가 그때 끄겠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거죠. 그때 임계점이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포도씨: 이번 소송이 포스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철강 산업의 전환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혜빈씨: 소송은 어쨌든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철강 산업이 한국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고로를 끄라는 주장이 기존의 관행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사실은 고로를 끄는 것이 녹색 철강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탄소 중립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 주장도 철강 산업을 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만약 승소 판결이 나온다면, 철강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송 과정의 어려움과 기후 행동의 연대
포도씨: 이번 소송은 철강팀뿐만 아니라 기후솔루션 내 다양한 팀이 협업하여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팀들과 협업하여, 어떤 역할 분담을 통해 진행하셨는지도 궁금해요.
|
|
|
포도씨레터 구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
포도씨: 마지막으로, 이번 소송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고민해 줬으면 하는 지점이나, 포도씨레터 구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혜빈씨: "탈탄소가 곧 경쟁력이다." 이 연결고리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기업에 문제를 제기하고 소송을 진행하는 활동을 하는 이유는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과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포도씨: 오늘 유익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빈 님 말씀처럼 탈탄소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철강 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더 이상 탄소 배출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기 위한 혜빈 님과 기후솔루션 철강팀의 노력에 저희도 함께 관심을 더하고, 녹색 철강 전환의 시대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
|
🍿뀨레이션
내 알고리즘에서 찾지 못했던 가치 있는 기후 콘텐츠 큐레이션 |
|
|
내년 8월 3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함께 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 흔들리는 계절>전시를 볼 수 있어요. 기후변화 속에서 달라진 사계절의 풍경과 인간, 그리고 동식물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 <미래동물: 대멸종 너머의 생명> (전시,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서 <미래동물: 대멸종 너머의 생명> 전시가 열려요. 진화의 흐름을 따라 미래에는 어떤 동물이 살아갈지 상상해 보는 흥미로운 전시예요. 과거부터 미래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여정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3. Billie Eilish - all the good girls go to hell (음악)
빌리 아일리시는 기후위기를 다룬 노래를 내기도 했는데요. <all the good girls go to hell>은 인간의 욕심과 고통받고 있는 지구 환경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2018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과 해수면 상승에 관한 내용도 가사에 등장하죠. 포도씨와 함께 들으러 가볼까요?
4. 종이 울리는 순간 (영화)
현재 영화관 상영 중인 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화려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의 뒤편에서 베어지고 깎여나간 숲의 현실을 담고 있어요. 오랫동안 멈춰 있던 복원은 이제야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숲은 예전의 모습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없었다고 해요. 사라진 숲을 기억하는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세요.
|
|
|
🍇기쏠속 - 기후솔루션의 속이야기
포도씨의 일터, 기후솔루션의 이야기
|
|
|
🪧 삼성중공업의 가스전 사업 참여 규탄
기후솔루션과 모잠비크 시민단체 JA!가 23일 서울 삼성전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의 책임을 촉구했어요. 이 사업으로 인한 지역 주민 강제 이주와 생계 위협, 환경 파괴가 심각하기 때문이에요. 👉 더 알아보기
✍️ 기후 생각하는 국가가 되려면 지금 가입해야 하는 '이것'
기후솔루션은 국내외 79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국 정부에 청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CETP) 가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어요. CETP는 참여국이 공적 자금을 우선 청정에너지에 배정하고, 신규 화석연료 지원을 중단하도록 약속하는 국제 협약이에요. 이미 가입국에서는 화석연료 금융이 크게 줄어 효과가 입증되었죠. 👉 더 알아보기
🌳COP30의 핵심 쟁점은?
지금 아마존에서는 각국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합의하는 연례회의, COP이 열리고 있어요.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과 역할을 조율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죠. 기후솔루션에서 올해 COP30에서 주목할 핵심 쟁점 세 가지, 2035년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기후 재원 확충, 산림 보호에 관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 더 알아보기
👏 한국, 탈석탄 동맹의 동료가 되다!
한국 정부가 COP30에서 국제 탈석탄 동맹(PPCA) 가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더 이상 석탄 중심 전력체계에 머무를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를 세계 최대 기후무대에서 분명히 밝힌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에요. 기후솔루션에서 쓴 논평으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더 알아보기
📝 우리의 소중한 국민연금도 탈석탄 할 때!
'5만 기후시민'을 모으는 서명에도 동참해 주세요. 👉 서명하러 가기
|
|
|
📊 기후솔루션의 리서치 브리핑
- 제주 출력제어 사례로 본 최소발전용량 하향 조정의 편익
'최소발전용량'을 낮추면 최대 1.1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제주 지역의 분석 사례를 조사했어요.👉 읽어보기
- 저메탄사료 78% 보급을 위한 예산 및 메탄 감축 효과 분석
저메탄사료 보급률을 2030년까지 78%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정부.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 읽어보기
우리나라 36기 석탄발전소는 정부와 전력시장으로부터 과도한 보상을 받고 있어요. 실태와 개선 방안을 확인해 보세요. 👉 읽어보기
- 우리 숲, 발전소 연기로 사라지다-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실태와 개선 방안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라는 제도 아래, 멀쩡한 나무들이 화력발전소 연료로 사라지는 문제를 다뤘어요. 👉 읽어보기
- 탄소중립 시대, 국내 해운사는 준비되었는가-글로벌 100대 선사의 환경 성적표
세계 100대 선사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해운사의 탄소중립 대응 준비도를 살펴봤어요.
- 2025 국내해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추진선 보급 로드맵
해운 분야 친환경 대안이 될 수 있는 '전기추진선'에 대해 알아봐요. 👉 읽어보기
한국이 글로벌 해운금융에서 좌초자산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나라로 꼽혔는데요. 이로 인한 금융 리스크를 분석했어요. 👉 읽어보기
📌잠깐! 좌초자산이 뭐야? 경제적·기술적·정책적 변화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거나 사용이 불가능해진 자산을 말해요.
|
|
|
🎬 YouTube 채널 정주행!
- 한국의 전기가 켜질 때마다 사라지는 인도네시아의 숲
- 이 부채 200조, 우리가 갚아야 합니다...
|
|
|
포도씨가 준비한 11월 포도씨레터, 잘 읽어주셨나요?
그럼, 퀴즈의 답을 알려 드릴게요.
정답은 “53%에서 61%까지”입니다. |
|
|
이번 포도씨레터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이번 달 포도씨레터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읽고 반영해서 더 좋은 포도씨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
|
|
포도씨! 우리 언제 만나?📆
발행주기: 매달 셋째 주 월간 발송
한 달 후에 포도씨가 큐레이팅한 기후위기 관련 뉴스와 기후솔루션의 소식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그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긴 아쉽겠죠?
아래 버튼을 눌러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포도씨레터>를 알려주세요! 용감하고 씩씩한 포도씨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애정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
|
|
|
포도씨가 일하고 있는 기후솔루션이 궁금하다면? |
|
|
💙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입니다.
💙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연구하고, |
|
|
|